성 명 : 박 ○ ○
수강과목 : 세무사 ★0원★ 책임보장 드림팀
1. 공부를 시작하며…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5년이 지나간 지금.. 돌이켜보면 세무사 시험준비를 시작한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계속해서 느끼고 싶지 않아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략 작년 8월부터 기초반 강의를 들으면서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으니 벌써 9개월정도 시간이 지났네요. 대학교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었고, 지금은 일반 제조업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 1차 준비과정
다행히 지금 다니는 회사의 업무강도가 쎈 편이 아니고, 야근도 거의 없어서 정해놓은 시간만큼은 꼭 공부를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18시 퇴근 - 19시 집도착 - 20시~24시까지 평일은 매일 네시간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3시간정도 강의듣고, 1시간은 복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정해진 루틴을 반복하고 지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재정학] 앞서 언급했듯이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어서, 다른 과목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시험준비 하기 편했던 과목입니다. 이번 60회 세무사 시험이 초시인데다, 세법이나 재무회계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이 과목에서는 무조건 많이 맞춰놔야 겨우 평균점수를 맞출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학원에서 진행하는 모의고사를 치르고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존에는 이론서 위주로 공부를 진행하고 객관식 문제는 열심히 보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지문이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모의고사 이후에는 공부전략을 기출지문들을 익숙하게 느낄수 있도록 객관식 문제집을 여러 번 읽어보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상법] 생소한 용어들에 시험범위/내용이 많아서 다른 과목을 선택했어야 하나 많이 후회를 했습니다. 상법을 선택하는 것이 회계과목을 공부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는데, 이미 시험응시등록까지 마친 시점에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출퇴근시간 1~2시간은 오롯이 상법공부에만 전념했습니다. 파트별 개념과 기출지문들을 노트에 적어 들고 다니면서 계속해서 읽어보고 익숙하게 느껴지도록 공부했습니다. 대략 객관식 문제집은 4~5번정도 돌려본 것 같네요. [회계] 재무와 원가회계는 이론서 위주로 공부하고 이론서에 있는 연습문제를 계속해서 풀어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과목의 특성상 그리고 제가 전업수험생이 아니다 보니 공부시간이 많지 않아서, 조금만 지나고 나면 기억이 나질 않고 다시 공부하더라도 생소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 과목은 짧게 보더라도 자주 보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복습을 하는 주기도 상당히 3일정도로만 놓고 공부했습니다. [세법]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에 기타세법까지 이 많은 과목들을 시험 전까지 여러 번 돌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부족하고 양은 너무 많다 보니 법인세는 거의 포기하는 수준... 이었습니다. 그래도 흔들리지 말고 내가 공부한만큼은 시험에서 결과를 내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들어갔던 것 같아요. 세법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다름 아닌 멘탈이었습니다. 3. 1차 시험후기
시험을 2주정도 앞두고부터는 너무 긴장되고 불안해서 잠도 잘 오지 않더라구요.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 만큼 공부가 다 된 것 같지도 않은데 시험을 보는 것이 맞는지라는 생각부터, 이번엔 경험한거라 치고 다음 시험을 잘 준비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까지 다양한 생각들이 스쳐갔습니다. 그래도 저의 9개월 남짓한 수험생활이 헛되게 하고싶지는 않았습니다. 전업수험생들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쓰러져가는 멘탈을 계속해서 부여잡고는 이론의 복습을 반복하고 계산문제들은 연필을 끄적이면서 풀어갔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시험당일에 컨디션 관리가 잘되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풀었습니다. 1교시 재정학과 세법시험 문제지를 받고는 약 1~2분의 시간을 내어서 아주 빠른시간 내에 훑어보았습니다. 한문제당 2~3초정도만 봐도 대략 내가 아는 부분인지 모르는 부분인지 감이 오는데, 세법쪽은 도무지 감이 안오더군요. 진짜 망했다 싶었습니다. 공부가 부족했던게 여기서 드러나는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재정학에서 최대한 많이 맞추자는 마음으로 시험에 응했습니다. 원래는 재정학 30~35분 세법에 나머지 42분정도 투자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재정학을 꼼꼼하게 40분정도 보고 세법은 풀 수 있을만큼만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2교시는 역방향으로 상법 - 원가회계 - 재무회계 순으로 풀었습니다. 상법에서 최대한 많이 맞춰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정말 운좋게도 이번 시험에서 상법이 상당히 쉽게 나온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가회계도 예전 기출문제들에 비해서 다소 평이하게 나온 것 같아 대부분 빠른시간 내에 풀수있었고, 재무회계는 시간이 허용하는 만큼만 풀었습니다. 가채점결과는 75.0 - 42.5 - 62.5 - 82.5 로 상당히 아슬아슬한 수준이었습니다. 세법은 과락직전이어서 가채점만 다섯번을했어요.. 심장이 너무떨리더라구요.
아직은 1차시험만 본거고 1차합격여부도 정확하게는 모르는데다, 2차준비는 시작도 안했기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합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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