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 김○○
수강과목 : 세무사 연간종합(1차종합+객관식)_일요반 1. 20년만의 1차 합격, 10년만의 재도전 92학번 경제학과 입학, 2001년 대학교 졸업과 대기업 금융권 입사, 그 사이 학창시절 상경계열 학생들이 많이 도전하는 회계사(세무사 포함) 시험 공부 기간이 있었다. 여러 번의 휴학을 하면서도 아쉽게 최종 합격의 성과는 내지 못했고, 10년만에 졸업을 하면서, 마음 속엔 항상 자격증 도전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었다. 입사 10년차가 지났을 무렵, 우연한 기회에 AIFA아이파경영아카데미를 알게 되었고, 나이 마흔을 앞두고 AIFA 연간 종합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기억으로는 재무회계 김정호 회계사님이 계셨었고, 아쉽게도 일요반 수강중에 강원도 발령이 나면서 여러가지 이유(지방 근무로 인한 주말부부 생활, 토익점수 미확보 등)로 수험생활을 접게 되었다. 그렇게 10여년이 흐르고, AIFA 세무사 시험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맘 한구석에 남아 있었고, 강남역 부근에 근무하게 되면서 시간이 많이 지났고 나이도 쉰 즈음이 되어 10여년 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재도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2. 세무사 전초전과 토익부터 시작 같은 도전이지만, 30대 후반과 40대 후반은 느낌이 많이 달랐다. 무작정 해보자는 느낌은 아니었고, 오래전이지만 세무사 도전에 대한 경험이 두 번이나 있었기에, 세무사 시험의 전초전 느낌으로 AIFA 자격과정 중 재경관리사와 IFRS관리사 과정을 연속으로 수강했고, 다행히 합격의 작은 기쁨과 함께 세무사 시험과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회계와 세법에 대한 약간의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큰 난코스가 될 수도 있는 토익 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고, 토익학원의 6개월 짜리 온라인 과정 중 750점 코스를 수강하면서, 토익 통과가 안되면 세무사 시험 준비는 아예 시작을 하지 말자는 작은 다짐을 하게 되었다. 2020년 대비 종합반 수강신청을 하고 개강전 첫번째 토익 시험에 다행스럽고 놀랍게도 딱 750점을 받게 되어, 2020년 대비 종합반 일요반 수강을 시작할 수 있었다.
3. 주경야독과 형설지공 10여년전 아이파 일요반 수강할 때도 평일 학습시간 확보가 제일 큰 난관이었는데, 세번째 도전인 만큼 큰 결심이 필요했다. 평일 학습시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① 아침 1시간 학습시간 확보를 위해 출근시간 이동 중에 상법, 재정학, 기타 세법 등 암기과목 복습 동영상을 통한 청각 학습, ② 매일 저녁 공제회관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사무실에서 동료들이 퇴근한 이후 최소 매일 3시간 이상 회계학과 세법 위주의 학습계획을 세우고 매일 실천하게 되었다. 하지만, 전업 수험생들에 비해 학습량은 턱없이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 5월초 예정이었던 1차 시험 전에 2주 연차휴가를 계획하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릴 계획을 세웠다.
4. 1차시험 연기와 고민 다행인지 불행인지 코로나로 인해 1차 시험이 3개월 후로 연기가 되었고, 대입 학력고사 때 후기 시험이 연기되었던 92년도가 오버랩되면서,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당시 시험연기 덕분에 합격) 지나고 나니 3개월 연기가 독이 된 경우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회계학 과락으로 결과는 불합격. 상법 80, 재정학 70, 세법 50, 회계학 50점대로 목표였던 평균 60점 초반(8755 전략)은 달성했지만, 회계학 때문에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었다. 나름 회계학 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선방했던 1교시와는 달리 시험 당일 2교시에는 상법을 20분도 안되어 풀었음에도 재무회계 문제에서 멘붕에 빠지게 되었다.
5. 동차반 선수강 10여년만에 도전을 한 번으로 끝낼 수 없다는 생각에 바로 마음을 잡고 불합격자로서 AIFA 동차반 수강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접해보는 세법학 수업에 당황스러웠지만, 세무회계와 재무, 원가회계 문제 풀이에 조금 더 익숙해져 보자는 생각으로 수업에 참석하게 되었고, 평일에는 과락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재무회계 위주의 학습시간을 확보해 나갔다. 동차반이 끝나고 1월부터 AIFA 객관식/파이널반 수강을 시작하게 되었고, 전년에 비해 회계학에 대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6. 하나라도 더 풀자, 간절함이 통하다? 다시 1차 시험, 이번에도 역시 8755 를 목표로 응시를 하게 되었고, 1교시는 작년보다도 훨씬 느낌이 좋았다. 문제의 2교시, 상법 15분 이후 시간을 회계학에 투입! 회계학 서술형 문제를 풀고, 원가 계산형 문제를 먼저 풀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원가때문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이번에는 원가회계 때문에 과락이 나오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과 작년 시험에서 재무회계 문제를 풀 때 느꼈던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작년 시험 2교시에는 멘붕으로 눈 앞이 캄캄하고, 손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포기보다는 끝까지 마음을 잡고 하나하나 풀어 나갔다. “정신 차리자! 한 문제라도 더 풀어보자!” 라고 되뇌이면서… 작년보다는 3번으로 찍은 문제수가 훨씬 적긴 했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었다. 시험 종료벨이 울리고 편두통이 오기 시작했고, 답답한 가슴에 한동안 일어설 수가 없었는데, 1년이라는 시간을 허송세월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과 공부한다고 배려해주고 격려해줬던 가족들, 직장 동료들 모습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집에서 가까운 시험장인데도 바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참을 밖에서 서성이다가 가답안 발표시간이 다된 1시반쯤 집으로 들어갔고, 가족들에게는 결과가 나쁠 것 같다라는 아쉬운 맘을 전할 수 밖에 없었다. 또 회계학 과락이라니… 하는 생각 때문에 편두통은 점점 심해졌다. 회계학만 맞춰보고 과락이면 어차피 불합격, 혹시라도 과락이 아니라면 합격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집에 들어가기 전 회계학 40문제 체크한 번호만 따로 핸드폰에 메모를 해두었는데… 2시 정각, 2교시 B형 정답 번호와 메모해 둔 번호를 맞춰보니, 1번부터 5번까지가 모두 정답이었다! 이제 11개만 더 맞추면 면과락!!! 떨리는 마음으로 5개 단위로 답을 맞추면서 정답수를 세기 시작했다. 14개, 15개, 16개... 채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정답수 16개! 다행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문제라도 더 풀었던 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작년보다 찍은 문제도 훨씬 적었지만, 운좋게 찍은 문제의 정답률도 훨씬 좋았다. 회계학 과락을 면했으니, 포효와 함께 시험지를 꺼내서 채점을 시작했고, 우수한 점수는 아니지만 8755 전략 성공! 평균 66.25점을 받게 되었다.
7. 1차 시험에 대한 총평 작년 재무회계에 대한 실패 사례가 그래도 큰 도움이 되었고, 연이은 동차반 수강이 학습의 끈을 놓지 않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특히, 회계학과 세법은 나름 회독수를 늘이는 효과가 있었고, 계산 문제 풀이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은 생겼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온라인 수강시간이 훨씬 더 많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학습시간 확보기 쉽지 않은 평일에는 업무시간 종료후 온라인 수강 위주 학습, 토/일요일에는 회계학, 세법 위주 학습 시간을 확보해 나갔고, 시험 전 2주 휴가기간에 전과목 5회독을 목표로 시간단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갔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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