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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58회 세무사 최종합격] 온라인 학습으로 최종 합격, 50대후반(64년생) 직장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06 조회수 203297
파 일  

[58회 세무사최종합격] 온라인 학습으로 최종 합격, 50대후반(64년생) 직장인

 

백영현

2021년 제58회 세무사 시험 합격 

 

Intro

내 삶의 1부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사람들은 말한다. "새로운 도전은 아무리 늦어도 늦은 게 아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문제는 용기다."

하지만 막상 만족스럽지 못한 삶의 1부를 접고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굳게 맘을 먹어도 선택지는 의외로 적다. 삶의 1부로부터 자유로운 삶의 2부란 공허하기 마련이다. 적어도 나에게 새로운 시도란 과거에 내가 가장 많이 했던 일, 그나마 내가 가장 자신 있었던 부분에서 찾을 수밖에 없었다. 경제학을 전공했고, 회계학에 상당히 익숙했던 이력과 함께 평생 공부에 매달렸던 과거 그리고 50대 중반이라는 사실로부터 자연스럽게 세무사시험에 도전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처음 시작할 때 회계학은 장차 전략과목이 될 거라 확신했지만 실제로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561차 시험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20186월쯤 난생 처음 토익시험을 치렀다. RC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한 달 정도 LC에 집중하고 860점대 중반을 받아 어렵지 않게 1차 관문은 통과했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세무사강의 전문 학원을 물색했다. 20187월 경 아이파경영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500일 합격보장 종합강의로 결정했다. 한 때 서초동에서 살았던 점, 가격, 그리고 브랜드네임 등이 결정의 배경이었다. 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100% 온라인에 의존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과목들은 별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세법개론은 충격이었다. 논리와는 거리가 멀었고, 거의 모든 것이 암기해야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함과 동시에 과연 세법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었다. 계속 읽고 쓰다 보면 익숙해져서 어려움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과거의 경험에 기대는 수밖에 없었다.

 모든 과목을 세 번 이상 동영상 강의를 듣고, 세법개론은 아마도 5번 이상 들었던 것 같다. 물론 기본서도 여러 차례 숙독했다.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하루 평균 평일은 적어도 6시간 주말은 10시간 이상 듣고 읽고 풀기를 반복했다. 조금씩 익숙해질 무렵 전자계산기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흔히 독수리타법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다 보니 계산이 조금만 복잡해도 제대로 두드렸는지 항상 불안했다. 이러한 불안감은 582차 유예 시험을 보는 순간까지도 끝내 사라지지 않았다.

 2019561차 시험이 가까워지자 세법개론에서 계산문제는 전략적으로 포기하고, 기타 암기 세목에 집중했다. 전략은 주요했다. 가장 어렵게 느꼈던 세법개론은 과락을 면했다. 복병은 가장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회계학이었다. 시간 배분에 완벽하게 실패했다. 절반도 풀지 못한 상태에서 5분 남겨 놓고 나머지를 모두 찍었다. 결과는 보나마나 불합격이었다.

 

571차 시험

 571차 시험 준비는 561차 시험 치른 다음 날부터 시작했다. 500일 합격보장 종합강의 덕분에 선택의 불확실성은 없었다. 나에게 코로나 유행은 문제가 아니었다. 다시 듣고 읽고 풀고 하는 과정을 더 가열차게 반복했다. 1년 정도의 충분한 준비 기간이 남아 있다는 생각에 가장 어렵다는 세무회계도 틈틈이 들여다보았다. 미래의 2차 시험 과목 중에 가장 어렵다는 세무회계를 예습한다는 것이 심적으로 위안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너무 성급했던 것 같다.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그 어렵고 생소했던 세법개론이 조금씩 익숙해졌다. 세법개론이 익숙해지자 571차는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조금씩 늘어갔다. 하지만 전자계산기 문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았다. 시험이 가까워지자 또 다시 전략적으로 기타 세목에 집중했다.

 571차 시험. 1교시 재정학과 세법개론은 성공적이었다. 가장 두려웠던 세법개론은 후반에 기타 세목에 집중했던 전략 덕분에 계산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를 제법 빠른 시간에 해결하고 계산 문제도 몇 문제 건졌다. 세법개론에서 '말문제'가 당락을 가른다는 세간의 소문은 내 경험상 사실이었다. 2교시 회계학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다. 비록 561차 시험에서는 실패했지만 시간 안배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57회 시험에서도 도저히 시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행정소송법을 25분 만에 해결하고 55분의 시간을 남겨두고 회계학을 풀기 시작했건만 5분 남겨두고 무려 13~14문제 정도를 손도 대지 못한 상황이었다. 할 수 없이 모두 3번을 찍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올 때 세무사시험에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답안을 확인했다. 천운이었다. 무작정 3번으로 찍은 문제 중 4문제를 건졌다. 그 덕분에 과락을 겨우 2문제 차이로 넘겼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험기간 동안 최대의 고비가 되는 순간이었다.

 

572(동차) 시험

 2차 동차 시험은 한 번 경험해본다는 데 의미를 두었다. 합격하면 좋겠지만 그럴 확률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차 시험도 역시 아이파경영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동차 온라인 강의를 선택했다. 세무회계와 세법학 1, 2부는 동차 기간 내에 일정한 궤도에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다. 반복해서 듣고 읽고 푸는 것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반면에 회계학 1부는 문항 수가 줄기 때문에 시간 안배에 따른 대실패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솔직하게 조세특례제한법은 거의 포기했다. 아무리 준비해도 운에 좌우될 수밖에 없고 오래 공부한 사람이나 단 시간에 몇 테마를 뽑아서 극히 선택적으로 공부한 사람이나 점수 차가 별로 없다는 소문에 위안을 삼았다. 그럼에도 그 짧은 시간에 세법학 1, 2부 동영상 강의는 10회 이상 들었다. 물론 기본서도 최소 3회 이상 숙독했다.

 572차 동차 시험.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섰다. 2차 시험 회계학 1부는 더 악몽이었다. 여전히 시간 안배 문제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세무회계도 예상했던 것처럼 절반 이상을 풀지 못했다. 세법학 1, 2부는 도대체 어떤 내용의 답을 썼는지 시험 끝난 직후에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다. 당연히 불합격이었다.

회계학 119, 회계학 239, 세법학 140, 세법학 243. 과연 내가 회계학 1, 2부에서 과락을 면할 수 있을까? 세법학 1, 2부는 의외였다. 과락을 면한 것 자체가 기적 같았다. 세법학 1, 2부는 누구도 점수를 예상하기 어려울 것만 같았다.

 

582(유예) 시험

 582차 유예 시험 준비는 572차 동차 시험을 마친 다음 날부터 시작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582차 유예 시험을 실패하면 아무리 시간을 들여서 다시 도전해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582차 유예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57회 동차 강의 중 세법학 1, 2부 동영상 강의만 연장하였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동영상 강의를 반복해서 듣고, 기본서 중심으로 최대한 많이 읽고 푸는 방법을 택했다. 572차 동차 시험에서 얻은 교훈은 실제 시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의고사를 몇 차례 치러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여건상 그럴 기회를 갖지는 못했다. 한 가지 특별히 준비한 것은 회계학 2부와 관련해서 종합소득세 및 법인세를 구하는 상세한 절차를 직접 녹음해서 계속 반복해서 듣는 것이었다.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좀 더 일찍 더 많은 테마를 직접 녹음해서 반복해서 들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이번에도 조세특례제한법은 거의 포기했다. 아무리 시간을 투입해도 그에 비례하는 결과가 나올 것 같지 않았고 그 시간을 다른 부분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했다. 시험 30일 전 25점 배점의 조세특례제한법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너무 불안했다. 고민 끝에 김제상 세무사님에게 출제 예상 문제 리스트를 뽑아주십사 메일을 보냈다. 다행스럽게 아이파경영아카데미에서 조세특례제한법 마지막 동영상 강의를 열어주었다. 모든 주제들을 A, B, C, D, E 등의 등급으로 분류해주는 강의였다. 막상 리스트를 정리해보니 A, B 등급만으로 한정해도 내용이 너무 많았다. 그 중 10여 개 주제를 감각적으로 찍어 집중적으로 외웠다.

운명의 582차 유예 시험. 회계학 1부는 예상 외로 순조로웠다. 시간 안배에 실패할 만한 함정이 전혀 없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전자계산기 부담도 그리 크지 않은 문제들이었다.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어냈다. 물론 애매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최소 80점 이상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었고, 이번 시험의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어섰다고 확신했다. 회계학 2부도 큰 문제가 없었다.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었다. 물론 자신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모든 문제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적어도 60점 가량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 2교시를 마친 직후 어쩌면 마지막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였다. 그러나 3교시 세법학 1부는 고통스러웠다. 과연 과락을 면할 수 있을까? 1, 2교시 평균 점수가 아무리 높은들 세법학 1부에서 과락이 나오면 끝인데...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세법학 2부 시간이 되었다. 가장 먼저 조세특례제한법을 보았다. 천운이랄까. 내가 외웠던 10여 개의 주제 중에 하나가 적중했다. 기억을 최대한 생생하게 유지하기 위해 우선 조세특례제한법에서 외운 주제를 써 내려갔다. 10점을 확보했다. 그 순간 이토록 운이 겹치는데 어쩌면 합격할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전혀 자신감이 없이 지면을 매웠다.

 시험을 마친 직후 느낌은 한 마디로 "확실한 과락은 없으니, 어쩌면 합격할 수도 있다. 이토록 운이 겹치는데 합격하지 않을까."라는 것이었다. 그 뒤로 발표하기 전날까지 세법학 1부에서 과락이 나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떨치기 힘들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걱정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더 이상의 시험 기회가 없다는 절박함으로 전전긍긍했다.

2021121일 오전 855. 시험 기간 내내 고락을 함께 했던 핸드폰을 열고 큐넷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담배를 입에 물고 초조함에 몸을 사리면서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정각 9시 합격 여부를 확인하는 클릭을 하자 수많은 응시자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통에 바로 화면이 바뀌지 않고 상단에 녹색 표시줄이 조금씩 좌에서 우로 이동했다. 그 시간은 1초도 안되겠지만 아주 길게 느껴졌다. 그 시간이 마치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마지막 관문인 것 같았다. "합격을 축하합니다."라는 화면이 뜨는 순간 그 기쁨이란 말로 형언할 수 없었다. 세무사시험 합격이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삶의 2부를 만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선택의 장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축복이었다.

 회계학 180, 회계학 270, 세법학 144, 세법학 246. 평균 60. 평균으로만 보면 준수한 결과였지만, 세법학 1부는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줄타기와도 같은 점수였고, 세법학 2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중 선택한 주제에서 오는 10점의 행운이 없었다면 과락을 면하기 어려운 점수였다.

 

모든 '세준생'을 위하여

 세무사시험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상당한 자유가 있지만 이제 50대 후반에 접어든 직장인으로서, 계산속도, 전자계산기 두드리는 속도, 암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본인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3년 이상 수업 듣고 어느 정도 열심히 하면 되는 그런 시험은 아니다. 시간 안배, 전략적 선택, 3년 이상의 끊임없는 준비. 이 모든 것들이 합해지고 여기에 '행운'이 더해져야 통과하는 문이다. 준비가 되지 않은 자에게 행운은 없다.

 "Luck is what happens when preparation meets opport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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